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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추구합시다.”

 

2017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목 적

 

1. 분단된 한반도의 화해와 치유를 위하여 세계교회와 함께 기도함

2. 남북교류를 재개하여 북남 간 대립과 갈등을 극복함

3. 평화조약을 체결하여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함

4. 한반도 평화통일 및 지구촌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교회 가운데 협력·연대의 정신을 창조함

 

 

 

배 경

 

 

 

1. 광복절인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었음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2.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는 전 세계교회가 매년 8.15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세계교회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 예배문을 사용해주기를 소망하며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을 위한 예배문을 작성하였습니다.

4.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이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5. 2017년에도 NCCK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평화조약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정착시킬 초석이 될 것이며, NCCK는 2018년까지 이 캠페인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 예 배 순 서 §

징 울림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 기도하며 징을 세 번 침)

예배로의 부름 (모두 일어섭니다.)

인도자: 창조의 하나님, 당신께서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에 생명을 주셨습니다.

당신은 온 세계의 경계를 지으셨고, 우리를 그 돌봄 안에 두셨습니다.

회 중: 창조의 하나님, 당신의 창조 세계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소서.

인도자: 성령님, 당신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공동체 안에서 연대하게 하셨습니다. 그 연대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국경을 초월합니다. 당신은 우리 안에 불을 붙이시어 믿음, 정의, 화해를 위한 열정을 일으키십니다.

회 중: 성령 하나님, 우리를 화해하게 하소서.

인도자: 주 예수 그리스도, 당신께서는 이 땅에 오시어 우리를 가르치시고 이끌어주셨습니다. 당신은 당신께 사형을 선고하며 진리를 억누르려했던 세상 권력에 저항함으로써 제자도의 대가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의 생명은 죽음보다 강하였고 당신의 진리는 우리 안에 살아있습니다.

회 중: 예수님, 우리가 당신의 진리와 평화의 빛을 비추도록 도우소서.

인도자: 하나님, 우리와 함께 있어 주십시오. 우리가 이 두려움의 황야와 복수의 사슬을 헤쳐 나가게 해 주십시오. 더 이상 전쟁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땅, 한반도가 다시 하나가 된 땅, 그 땅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시고 그 길로 가는 모든 걸음을 걸어갈 힘을 주십시오.

회 중: 성삼위일체의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소서. (자리에 앉습니다.)

죄의 고백

인도자: 용서의 하나님, 우리는 때때로 당신의 길에서 벗어납니다. 우리는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다른 길로 벗어나곤 합니다. 당신의 실재를 일그러뜨리는 이념들에 대해 쉽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서로를 존중해야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는 이웃의 필요를 돌보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우상처럼 여겨 주님이 주신 화해의 명령보다 중시합니다. 이웃의 상처를 무시하며 “하나님은 나의 어려움만을 돌보아주신다”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당신이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걸음을 걷지만, 금세 지치고 힘을 잃곤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끄시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생명수로 채워주시는 있는 분이라는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 우리를 당신의 길로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계속 나아갈 힘을 채워 주십시오. 당신의 자비 안에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여 주십시오.

회 중: 자비의 하나님, 자비의 주님, 자비의 그리스도,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용서의 확신

인도자: 친구 여러분,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믿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은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제 이 동일한 기쁨을 당신의 자매와 형제와 주변의 이웃들에게 전해주십시오.

응답송 - 29장 성도여 다함께

 

 

§ 말 씀 듣 기 §

구약성서 읽기 - 예레미야 33:6

그러나 이제 이 성에서 전쟁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내가 다시 싱싱한 도읍지로 회복시켜 주리니, 시민들이 해방되어 참 평화를 누릴 시대가 오리라.(공동번역)

신약성서 읽기 - 로마서 14:19

우리는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합시다.(공동번역)

설교 - “우리는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합시다.”

§ 감사와 응답 §

2017년 8.15 평화통일 남북/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너는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에스겔 37장16-17절)

자비하신 하나님!

올해도 어김없이 8월이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남과 북/북과 남에서 따로따로 광복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얼마나 혹독한 세월이 흐르고, 잔인한 대결 속에 지냈습니까? 비록 일제의 억압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민족끼리 증오하고 있으며, 여전히 주변 나라들의 간섭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지난 72년 동안 하나 되는 꿈을 꾸었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 등지고 원수처럼 살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식구들이 나뉜 채 살아가며, 다른 체제와 이념으로 분단의 담을 높이 쌓았습니다. 주님, 이 민족의 역사에 거룩하신 두 손으로 개입하시길 원합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통일을 소망하게 하시고, 서로 협력함으로 희망의 땀을 흘리게 하소서. 해마다 8월을 맞을 때마다 우리로 가슴 찢어 회개하게 하시고, 저마다 가슴 벅찬 소명을 품게 하옵소서.

평화를 이끄시는 하나님!

주님, 우리는 입으로는 하나의 민족이요, 같은 동포라고 하면서 서로 증오하였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의 정신을 훼손하였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문빗장을 굳게 닫아걸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땅은 더 큰 위험과 위협 속에 놓였습니다. 주님, 평화를 목말라하는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들어주시옵소서.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주님, 우리가 또 꿈을 꾸게 하소서. 외세와의 군사훈련이 필요치 않은 금수강산, 이웃 강대국들에게 간섭과 부림을 받지 않는 새 세상을 바라보게 하소서. 8.15 해방의 감격, 그 때의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게 하옵소서. 하루속히 소통의 문이 열리게 하시고, 공동번영을 위해 어깨동무하게 하시며, 허심탄회하게 남과 북/북과 남이 만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에서 화해와 포용의 역사를 새롭게 열어가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우리나라, 삼천리에 성령의 은총을 내리시옵소서. 평화의 맑은 햇살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두루 비추고, 기쁨의 소나기가 온 나라의 메마른 대지를 적시게 하옵소서. 이 땅과 세계에 흩어진 팔천만 민족이 누구나 행복하고, 저마다 주인으로 살도록 인도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 되어 더욱 커진 우리 민족이 온 세계를 두루 섬기게 하옵소서.

평화의 임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017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응답 찬송 – 631장 우리 기도를

 

봉헌 찬송 –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 파 송 §

평화의 인사

인도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두운 방 안에 이 평화를 숨긴 채 안일하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신 것은 우리 주변의 가깝고 먼 모든 이웃들과 함께 평화를 나누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갈등하고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 이 평화를 수행하도록 부르십니다. 평화는 사람의 지혜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평화는 폭력의 모든 음모보다 더 강력합니다. 평화는 위험한 우상 숭배에 도전합니다. 평화는 갈등의 경계를 넘어 우리가 연대하게 합니다. 평화가 여러분에게 채워져 차고 넘쳐흐르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회 중: 또한 당신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함 께: 이제, 하나님의 초월하는 평화를 가지고 여러분 옆의 자매와 형제와 함께 그 평화를 나누십시오. (모든 사람이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닫는 찬송 -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축도 (다함께)

함 께: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치유로 여러분의 상처가 낫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평화로 갈등을 겪고 있는 여러분의 공동체가 변화되어 하나님의 연방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연방에서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은 생존에 필요한 양식과 물을 공급 받고 풍족함 속에서 삶을 살아갑니다. 한반도가 다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힘을 주시어 이 세계로 나아가 이 평화를 일구어내는 일에 참여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